자동차
쌍용차 올해 ‘수출 목표’ 11.4% 확대...또 ‘역대 최대’ 자신(?)
뉴스종합| 2014-01-27 09:27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수출 목표를 전년(8만1679대) 대비 11.4% 늘어난 9만1000대로 잡았다.

공격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쌍용차는 현재 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에 편중되어 있는 판매구조를 중국과 인도, 서유럽 시장 등으로 한층 다각화할 방침이다. 신흥시장 16개국을 새롭게 개척, 작년 115개였던 글로벌 디스트리뷰터(총판 또는 메가 딜러)를 올해 131개로 확대하는 세부 전략도 수립했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수출 목표는 전년 대비 11.4% 늘어난 9만1000대, 전체 판매목표(내수 포함)는 9.9% 증가한 16만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수출비중은 2013년 56%에서 2016년에 67% 수준까지 확대,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이 중장기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올해 러시아, 중남미 등 핵심 글로벌 시장의 판매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된 러시아 시장은 매년 큰 폭의 판매 성장세 기록, 2012년에는 단일국가로는 처음 3만대 수출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3만5897대가 팔렸다.

중국은 작년 90개였던 딜러망을 올해 180개로 확대한다. 코란도의 경우 뉴 코란도C 출시 이후 월 평균 판매량이 두배 가량 늘어났을 정도로 최근 분위기가 좋다. 작년 전체 시장 11위ㆍ픽업 2WD 부문 1위ㆍ디젤 SUV 부문 2위에 오른 칠레는 올해 9.8% 늘어난 1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18개국 570개 네트워크가 가동 중인 유럽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 7월 부터 관세가 사라질 경우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쌍용차는 올해 유럽지역, 중남미지역, 아시아ㆍ태평양 지역(Indonesia) 등으로 공세를 강화해 디스트리뷰터를 작년보다 16개 늘어난 131개로 확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러시아, 중남미 판매 비중 62%를 2016년 서유럽 19%, 인도 및 중국 17%, 러시아 및 중남미 37%, 기타 일반지역 27%로 다변화할 예정”이라며 “핵심 시장 지속성장, 신흥시장 개척 이외에 지역별 특성화 서비스,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등도 수출 경쟁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34.1%, 11.9% 증가했다. 뉴 코란도 C를 비롯한 코란도 시리즈의 활약으로 내수는 10년만에 최대, 수출은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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