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삼성화재 해외시장서 선전...해외법인 7곳 중 6곳 흑자
뉴스종합| 2014-01-31 11:31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세계 유수 보험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빠른 시일내 흑자를 달성하는 등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3회계연도 상반기(2013년 4월~9월) 기준 삼성화재의 해외 7개 법인의 이익규모는 총 180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표)

이는 전년도의 156억 9000만원에 비해 14.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일수 3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전년 대비 이익규모를 초과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확대했다.

각 법인별 3년간 이익규모를 살펴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2010회계연도(FY2010)에 16억91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1회계연도 18억8900만원, 2012회계연도 22억500만 등 내실경영을 통해 흑자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3회계연도 상반기 중에만 20억2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이익규모도 점증추세다.


베트남법인 역시 최근 3년간 40억원에서 75억원 가량의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중국법인의 경우 이익폭이 다소 줄었으나, 흑자를 기록 중이다.

특히 새로 진출한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지난 2011년 12월 진출한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 중 무려 60억1200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법인은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규모는 불과 1800만원에 그치고, 시장 진출 초기 설립 비용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미국법인을 제외한 모든 법인에서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나, 흑자 규모가 크지 않아 향후 해외사업을 내실화해 손익중심의 수익구조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법인의 경우 초기 설립비용 등 투자비용으로 흑자전환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싱가포르법인의 경우 진출 3년이 채 안된 이른 시점에 흑자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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