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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홍콩1호점 오픈… 중화권 시장 공략
뉴스종합| 2014-02-04 09:14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중국 시장 진출의 전초 기지로 급부상한 홍콩에 1호점을 오픈하고, 중화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홍콩 1호점은 패션 및 뷰티 스토어가 밀집해 한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몽콕의 중심가에 30여 평 규모의 가두점 형태로 입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홍콩이 연간 4800만 명 이상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거대 소비 시장이며, 이 가운데 70%가 중국 관광객인 것을 감안해 몽콕 매장을 중국 진출의 전략적 요지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폭넓게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 1차 입점한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중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홍콩 매장을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홍콩 1호점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임시 오픈한 결과,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의 현지 고객들과 전세계 관광객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고객들이 매장 오픈 두 시간 전부터 입구에 길게 줄을 서 화제가 됐으며, 사전 SNS 홍보를 비롯해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속모델 EXO(엑소) 및 태연의 포스터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베스트셀링 제품인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은 사흘 만에 초도 물량 3000개가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현지의 아열대성 기후를 고려해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주력으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 임시 오픈기간임에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연내까지 코즈웨이베이 등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홍콩이 중국 내륙 트렌드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지역인 만큼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월 현재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총 200개 단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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