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가장 빠르고 막힘 없는…LGU+ ‘3밴드 LTE’ 국내 첫 서비스
뉴스종합| 2014-02-05 11:07
3개 주파수 활용 트래픽 집중 해소


2.6㎓가 막히면 2.1㎓로 돌아간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가장 빠른 LTE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트래픽 집중을 해소하는 3밴드(Band)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3밴드 멀티캐리어는 기존 800㎒ LTE 전국망과 2.6㎓ 광대역 및 보조망인 2.1㎓대역 등 3개 주파수를 활용, 기존 주파수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다른 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국내 통신사들이 최대 2개의 LTE망을 이용한 멀티캐리어를 선보인 것에 비해 진일보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3밴드 멀티캐리어 기술 적용으로 향후 LTE 가입자가 증가로 기존 800㎒ 대역의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광대역을 포함한 다른 2개 주파수 대역으로 트래픽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 고객에게 가장 빠른 체감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폭의 LTE주파수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라며 “타사 멀티캐리어 서비스가 트래픽 분산을 통해 데이터 평균 속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LG유플러스의 지능형 멀티캐리어는 음성 및 데이터 품질이 최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데이터 평균 속도는 물론 음성 서비스 품질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LTE 데이터는 대역폭이 넓어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은 2.6㎓ 광대역 주파수를 우선으로 이용, 평균 속도를 향상시키고, 전송속도와 관련이 없는 VoLTE 음성은 기존의 800㎒ LTE 주파수를 우선으로 선택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상시 유지하는 원리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2월 2.6㎓ 광대역 기지국 구축과 함께 기존의 LTE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오는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밴드 멀티캐리어 서비스는 현재 LG GX 등 2.6㎓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서는 이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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