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잘나가는 디젤 SUV시장서 ‘가솔린 QM5’ 나홀로 독주
뉴스종합| 2014-02-05 11:26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르노삼성 QM5가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높은 가격경쟁력 등을 무기로, 전체 판매 가운데 가솔린 엔진 장착 모델의 비중이 혼자 급증하고 있어서다.

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2012년 7.96%에 불과했던 QM5 판매량 내 가솔린 모델 비중이 지난해에는 약 3배가량 증가한 22.57%를 기록했다.

가솔린 모델이 인기를 끌자 르노삼성 측은 지난달 20일 2.0 가솔린 모델의 라인업을 기존 SE, LE 두 가지 트림에서 3가지 트림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고급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 RE 트림이 추가됐다. 물론 디젤 엔진 모델은 트림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경쟁업체들의 일반적인 상황과는 정반대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모두 나오는 현대차 투싼 ix의 경우 작년 가솔린 모델 비중이 1.34%에 불과했다. 기아차 스포티지의 경우엔 지난 2012년 4.09%에 이르던 가솔린 엔진 모델 비중이 지난해 1.05%로 감소했다.

가솔린 엔진 장착 SUV의 인기가 워낙 적다 보니 기아차 모하비와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가솔린 엔진 모델이 단종됐고, 쌍용차는 수출용을 제외하고는 가솔린 엔진 모델을 국내에서 팔지 않고 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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