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의 역사”…창립15주년 기념식
뉴스종합| 2014-02-05 11:05
-“이산가족 상봉행사 금강산서 열리게 되면 만반의 준비 할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김종학<사진> 현대아산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15주년 기념식에서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의 역사”라며 “내년 창립기념식은 금강산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오늘은 현대아산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업을 시작한 지 15년 째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비록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제대로 기 한번 못 펴고 있지만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상봉행사가 성사돼 금강산에서 개최된다면 행사가 무사하고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전임직원이 협조해 만반의 준비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후 이듬해 2월에 현대아산을 창립했다. 이후 금강산, 개성 관광 사업과 더불어 개성공단 운영 등 남북 경협사업을 이끌며 대북사업을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남북관계 경색으로 대북사업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으로 입은 매출 손실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김 사장의 기념사와 장기근속자 포상 및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 등 조촐하게 이뤄졌다. 김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여명은 기념식 이후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자리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선영을 참배했다.

sjp1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