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카이스트의 유회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10~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아시아 대학 중 최초로 학회장에 선임됐다. 유 교수의 임기는 올해 4월부터 1년간이다.
ISSCC는 매년 2월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분야 학회로 전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 연구소 및 대학에서 제출된 논문 중 약 200여편의 논문만 엄선해 발표한다.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학회는 전세계 3000여명 반도체 기술자들의 집결지로도 유명하다. 인텔은 이 학회에서 CPU 제품을 발표했고, 삼성은 메모리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유 교수는 학회 창설 이래 약 60년간 논문 실적 세계 10위, 지난 10년간은 세계 4위로 기록되는 등 아시아 최고 실적을 낸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공적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은 외국 기술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반도체 기술을 한차원 높게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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