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폭설에 영동 고택 무너질라” 제설인력 급파
라이프| 2014-02-12 17:36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강원 영동지역에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각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중요민속문화재인 전통가옥의 피해예방을 위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2일 해당지역에 제설인력을 긴급 파견했다.

우선 관람객이 많이 찾는 ‘강릉 선교장’ 등에 대해 국비지원을 통해 운용 중인 ‘전통가옥 경상보수 지원사업’ 인력 10여 명을 파견,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택SOS시스템(www.ohouse.kr)을 통해 접수되고 있는 피해신고도 지속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강릉 선교장은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이다. 전주사람인 이내번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지은 집으로, 예전 경포호가 지금보다 넓은 면적으로 조성되어 있을 때 배를 타고 건너다니던 배다리마을(선교리)에 위치하여 선교장(船橋莊)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안채·사랑채·행랑채·별당·정자 등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강릉 선교장[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실태조사와 보수를 신속히 시행해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 피해가 발생한 전통가옥은 고택SOS시스템이나 사업시행기관인 문화유산국민신탁(02-732-7508)으로 연락하면 된다.

전통가옥 경상보수 지원사업은 문화재청 지원으로 전국의 중요민속문화재 중 전통가옥 168개소에 화재예방, 주변정비 등 경상관리와 창호교체 등 경미보수 등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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