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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이 ‘알까기’라구요?…얼마나 정교하고 어려운 게임인데…
엔터테인먼트| 2014-02-14 20:39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14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바로 ‘컬링’.

‘우생순’신화라는 칭호를 받으며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걸 수 잇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다.

문제는 워낙 생소한 스포츠라 시합 룰을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

“빗자루로 쓰는 게 무슨 스포츠냐?”, “소리만 지르면 다냐?”, “알까기와 뭐가 다르냐?” 등 컬링을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컬링은 10엔드를 진행하면서 4명의 선수들이 침착하게 두뇌싸움을 하는 경기다.

특히 컬링이 인기를 끌었던 첫 번째 이유는 일본 팀을 상대로 통쾌한 첫 승을 거두면서다. 그러면서 관심이 폭발했다.

“그게 뭔데?”라는 질문을 하며 “알까기 아냐?”라고 답하면 무식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일본에 이긴 뒤 내리 2번 졌지만, 지난 13일 러시아에게 이기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컬링 선수 17명, 컬링 동호회가 600여명에 불과하다.

컬링을 즐길 수 있는 전용 구장도 전국에 2곳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 국민들 사이에서 기특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14일(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컬링 여자라운드 로빈 세션7 중국(세계랭킹 5위)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은 중국팀에 밀려 6엔드가 끝난 시점에서 1점을 획득해 3대6으로 밀리고 있다.

김은지(25), 김지선(27), 신미성(36), 엄민지(23), 이슬비(26·이상 경기도청)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3승2패로 4강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팀은 이후 15일 오후 세션8 영국팀과 만나게 된다.

okidoki@heraldcorp.com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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