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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리 “남친 안현수, 금메달 따는 순간보니…”
엔터테인먼트| 2014-02-16 00:30
[헤럴드생생뉴스]안현수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딴 순간 그의 여자친구 우나리도 함께 울었다.

안현수는 15일 (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안현수는 환호성을 지르며 두 손을 하늘 높이 쳐들었고, 끝내 빙판에 엎드려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2009년부터 러시아라는 낯선 나라로 귀화를 선택해야 했던 2011년, 그리고 8년만에 금메달을 ‘탈환’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그의 시간들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에 관중석에 앉아 있던 연인 우나리씨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우나리 씨는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인 2011년 1월부터 그와 교제를 시작했다. 안현수보다 1살 연상인 우 씨는 10년 넘게 그의 팬클럽에서 활동 한 ‘골수팬’으로 알려졌다. 



우 씨는 안현수의 귀화 이후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며 그의 적응을 도왔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아예 러시아에 체류하며 그의 러시아 통역과 스케줄 관리를 돕고 있다.

또 소치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러시아 빙상연맹의 배려로 AD 카드를 발급받아 경기장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안현수를 내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역사적 주인공이 됐다. 앞서 안현수는 500m 동메달로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메달을 안긴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안현수 금메달과 우나리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 금메달, 우나리 정말 어쩔줄 모르는 표정이네" "안현수 금메달, 축하합니다" "안현수 금메달, 우나리 너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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