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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부’…그는 누구인가?
엔터테인먼트| 2014-02-17 20:50
[헤럴드생생뉴스]‘쇼트트랙 대부’라 불리는 이가 있다.

그는 빅토르 안의 아버지인 안기헌 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특정 인물의 전횡’을 지목하면서 부각됐다.

그, 쇼트트랙 대부는 바로 전(52) 모 한국체대 교수다. 그는 파벌을 조장했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도 주요 임원직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전 모 교수는 쇼트트랙이 올림픽 시범 종목이던 지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부터 15년 동안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았던 한국 쇼트트랙의 산 역사로 불린다.

전 모 교수로 인해 김기훈, 김동성, 김소희, 전이경, 안현수 등 수많은 쇼트트랙 스타가 배출됐다.

특히 그는 쇼트트랙에 처음으로 ‘작전’을 도입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17살이던 안현수를 선발전 없이 대표팀에 ‘깜짝 발탁’했다.

안현수는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 극찬을 받았다.

이렇게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부흥을 이끌었던 인물이 바로 전 모 교수였다.

문제는 그의 작전에는 한 두명 이상의 ‘희생양’이 필요했다. 특정 선수를 우승시키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경쟁국 선수들의 진로를 막거나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파벌이 시작됐다는 지적도 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심각하게 불거진 파벌 논란 때도 전 모 교수는 논란의 핵심에 있었다.

‘쇼트트랙 대부’, ‘살아있는 권력’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을 정도였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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