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 2배 넓히고 객석 경사도 높여 재개관
라이프| 2014-02-19 08:58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1973년 개관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이 40년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19일 재개관한다. 달오름극장의 무대 면적은 기존에 비해 배이상 넓어졌고, 관객의 시야가 앞 사람에 의해 가려지지 않도록 객석 경사도를 높였다.

지난 18일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달오름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립극단과 국립창극단의 전용 극장을 만들자는 논의 끝에 리모델링을 했다”며 “창극과 연극을 합쳐 1년에 10편 정도 무대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달오름극장의 무대면적은 기존 216㎡에서 450㎡로 배이상 늘었다. 무대의 깊이도 14m에서 19m로 깊어졌다. 무대장치 및 무대막 등을 걸어놓을 수 있는 배튼(batten)도 21식에서 41식으로 늘렸다. 음향 잔향도 0.9초에서 1.2초로 늘어나 창극이나 연극 등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肉聲)으로 공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객석도 크게 달라졌다. 객석 앞뒤 간 높낮이 차를 높여 앞 사람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해소했다. 객석 숫자도 기존 407석에서 512석으로 105석이 늘었다.

또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15인승)도 새로 설치했다.

하지만 일부 로비 공간의 높이가 1m80㎝ 정도에 불과해 관객들이 불편함이나 답답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탄생한 달오름극장의 컨셉트 디자인은 용인대 뮤지컬연극학과 교수이자 무대디자이너인 이태섭 교수가 맡았다. 예산은 총 51억9000만원이 소요됐다.

개관작은 국립창극단의 ‘숙영낭자전’으로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공연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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