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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가슴 저릿한 '취중 오열' 눈물샘 자극
엔터테인먼트| 2014-02-23 09:32
배우 주상욱이 가슴 저릿한 '취중 오열'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상욱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촬영장에서 첫 눈물연기에 임했다.

이날 현장에서 차정우(주상욱 분)는 한강 다리 밑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한 손에 이혼 서류를 든 채로 애처로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는 행복한 '남편'에서 자포자기한 '이혼남'으로 전락해버린 안타까운 순간을 고스란히 펼쳐냈다.


이 장면 촬영 전까지 이민정과 달달한 커플 장면을 촬영했던 주상욱은 드라마 속 첫 눈물 연기를 앞두고서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독백하는 짧은 대사만 있는 장면이어서 감정 몰입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태로, 평소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을 펼쳤던 주상욱이지만, 촬영을 앞두고서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주상욱은 고동선 PD의 '큐'소리가 떨어지자마자 단 5초 만에 눈물을 터트렸고, 이내 현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적이 감돌았다. 술을 마시며 오열하는 주상욱의 실감나는 연기에 현장 분위기마저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강 변에서 촬영이 진행된 탓에 살을 에는 칼바람이 휘몰아쳐 스태프들 모두 힘들어했던 상황이었다. 눈물을 계속 흘려야 했던 주상욱의 얼굴은 더 빨리 굳어졌지만, 핫팩으로 얼굴을 연신 비벼가며 장면을 완성,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는 전언이다.

주상욱은 극중 휴머니스트 IT 천재 개발자이자 초우량 벤처기업의 대표 차정우 역을 맡았다. 그는 남다른 열정과 추진력을 가지고 벤처기업 대표로 성공하게 된 인물이다.

제작사 측은 "주상욱은 복잡다단한 감정을 지닌 차정우 캐릭터를 위해 코믹뿐만 아니라 멜로와 눈물까지 총천연색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라며 "이 장면에서 갑작스런 이혼으로 괴로워하는 차정우의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될 것이다. 차정우로 완벽 빙의한 주상욱의 연기 열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작품이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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