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흐르다/신달자 지음/민음사=신달자 시인이 신작 시집 ‘살 흐르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지난 1964년 ‘여상’에서 여류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재등단했다. 시인은 ‘봉헌문자’ ‘아가’ ‘아버지의 빛’ ‘오래 말하는 사이’ ‘열애’ ‘종이’ 등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시와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불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13번째 시집으로 ‘내 앞에 비 내리고’ ‘살 흐르다’ ‘스며라 청색’ ‘불 지르다’ ‘가정백반’ ‘국물’ ‘헛눈물’ 등 7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질곡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고통과 절망 속에서 깨달은 인생의 빛과 그림자,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을 일상적인 소재와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아이 해브 어 드림/아서 플라워스 지음, 마누 치트라카르 그림/푸른지식=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목사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그래픽 평전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이 출간됐다. 킹 목사는 1929년 미국 남부의 침례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시작으로 시민권 운동의 실질적인 리더가 돼 흑인의 시민권 획득과 전 세계적인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50~60년대 미국 전역에서 킹 목사를 중심으로 벌어진 흑인 시민권 운동, 베트남전 반대 운동, 경제 불평등 해소 운동 등 파란만장한 킹 목사의 일대기가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