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1980년대부터 돌아본 미 게임업계 IPO, 최고 규모는 징가
뉴스종합| 2014-03-09 16:0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스타크래프트’, ‘콜오브듀티’ 등 인기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회사들은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있을까. 많은 정보통신(IT)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 게임 제작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달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공개를 앞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30년 간 업계를 주름잡았던 게임 제작회사들의 미국 증시 상장규모를 비교해 정리했다.

게임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IPO를 진행한 것은 지난 2011년 상장한 소셜 게임업체 징가였다. 당시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데뷔 이후 주가가 50% 가량 폭락했다.

징가는 ‘마피아 워즈’, ‘시티빌’, ‘팜빌’ 등의 인기 게임을 개발한 회사다. 모바일 개발사인 내추럴모션을 5억2700만달러에 구매하고 15%의 인력 감축 이후 잠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게임업체 아타리의 IPO 규모는 1억4000만달러였다. 아타리가 상장한 것은 1995년. 당시로서는 게임 업계 사상 최고액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모기업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도 했다. ‘퐁’, ‘써커스’ 등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로 규모가 큰 IPO는 1996년 1억200만달러의 미드웨이게임즈였다. ‘모탈 컴뱃’ 등의 게임을 제작한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뉴욕 증시에서 상장폐지됐고 같은 해 파산보호 신청을 해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2007년 상장한 글루 모바일은 862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드래곤 슬레이어’와 ‘건 브로스’를 제작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110%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폭락해 현재는 시초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시스와 액티비전블리자드는 4800만달러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맥시스는 지난 1995년 IPO를 진행했다. ‘마인크래프트’와 ‘심시티’ 등 ‘심’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으나 업계 거물 일렉트로닉 아츠가 상장 2년 뒤 1억2500만달러에 맥시스를 인수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게임회사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지주회사다. 액티비전은 ‘콜오브듀티’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고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을 발매하며 히트를 쳤다.

이밖에도 지금은 상장폐지된 뱀! 엔터테인먼트가 4600만달러(2001년)를 기록했으며 3DO가 4350만달러(1993년)로 뒤를 이었다. 브로더번드 소프트웨어(1991년)와 엑스퍼트 소프트웨어(1995년)은 각각 3580만달러, 3240만달러를 기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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