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천호선ㆍ심상정 서울시장, 경기지사 각각 불출마
뉴스종합| 2014-03-10 10:17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정의당은 6ㆍ4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논의를 거쳐 서울과 경기도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기로 했다”며 “이 결정에는 당연히 저의 서울시장 불출마와 심상정 원내대표의 경기도지사 불출마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 같은 결정이 양자통합 선언 이후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새누리당이 서울과 경기에서 최강의 후보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는 상황에서 나온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 대표는 혁신 경쟁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야권연대의 필요성도 인정했다. 천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결정하면서 야권은 다자 구도에서 하룻밤 사이에 거대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야당 간의 혁신경쟁은 뒷전으로 밀리고 근본적인 정치혁신을 향한 국민의 열망은 무시됐지만, 야권단결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집권여당에 맞서 야권이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진보개혁세력을 제대로 대변하라는 시대적 소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심사숙고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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