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 금값은?
뉴스종합| 2014-03-10 15:32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우크라이나 사태와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로 금값이 예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금값이 아시아의 소비 증가와 신흥국 시장 혼란이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거래되는 금 액수는 10%가량 늘어난 752억달러로 지난달엔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상과 보유량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 관련 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는 지난해 41%에 달하는 418억달러 빠졌지만 올해 들어선 0.9%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3일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크림반도를 점거하면서 금값은 온스당 1354.87달러로 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의 개리 듀건은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그는 “실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급등세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듀건은 내달 금값은 4.7% 가량 오를 것이며 1250달러 정도가 투자 진입 포인트라고 봤다.

중국도 금값 상승요소로 꼽혔다. 그는 “귀금속 제품에 대한 수요는 금을 향한 중국인들의 사랑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금 위원회(WGC)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65.8톤을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WGC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금 수요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32% 늘어났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 전망도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의 깜짝 랠리가 곧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큐리에는 가격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1000달러대에 머물 수도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번 랠리는 미국의 경제성장세 약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단기적인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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