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춘투’ 시작한 일본…편의점 2위 ‘로손’ 12년만에 임금인상
뉴스종합| 2014-03-10 16:25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에서 봄철 임금협상기간인 ‘춘투(春鬪)’가 막을 올린 가운데, 편의점 업계 2위인 ‘로손’이 12년 만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손이 임금 동결에 돌입한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기본급을 1%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온라인판으로 보도했다.

이는 임금을 올려 소비를 활성화시키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 기조 ‘아베노믹스’에 부합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말 취임 직후부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탈출을 경제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을 압박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최대 자동차기업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6일 노사협상을 마친 뒤 오는 4월부터 기본급을 4000엔 올리겠다고 밝혔다. 닛산도 노조의 기본급 3500엔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 다음달부터 적용키로 했다.

한편 일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보너스와 초과근무수당을 제외한 평균 기본급은 전년동기 대비 0.1% 오른 23만9156엔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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