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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급한 통합신당 ‘살라미 전술’로 지지율 반등 성공할까
뉴스종합| 2014-03-12 09:19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통합신당이 단계별로 세분화된 ‘3월 창당’ 로드맵을 발표했다. 일정별로 쪼개진 창당 작업들을 소화하며 이를 통해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이른바 ‘살라미(salami) 전술’이다. 현재 4명 중 1명은 통합신당에 무관심하고, 새누리당에 10%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통합신당이 과연 이 전술로 창당까지 남은 보름 동안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2일 오전 10시부터 각측의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통합신당 당명을 정하는 국민공모를 시작했다. 선정기준은 ▷새정치를 위한 통합신당의 참뜻 반영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성 ▷부르기 쉽고 참신함 등이다. 국민 공모는 1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처럼 당명 국민공모가 진행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통합신당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16일 발기인 대회가 열리면 홍보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에서 300명씩 발기인으로 참석해 총 600명이 모이는 가운데, 특히 민주당 의원 126명 전원이 발기인 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파괴력이 크다는 평가다.

나아가 이 자리에서 통합신당 최종 당명이 공개되고 당 색깔도 발표될 예정이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과정에서 축적된 관심을 기반으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창당대회를 띄우면 지지율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신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수치로 보면 통합신당은 현재 하향세를 걷고 있다. 통합신당 창당 발표 바로 다음날인 지난 3일 팩트TV 조사 결과 통합신당 지지율은 41%로 새누리당(43.3%)과의 차이는 오차범위 수준인 2.3%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합신당 지지율이 빠지며 새누리당과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3~7일간 조사한 결과 통합신당 지지율은 38.3%로 추락해 새누리당(47.8%)과는 9.5% 포인트로 벌어졌다.

통합신당에 대한 이미지도 극복할 과제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통합신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44%로 긍정적 답변(33%)에 앞섰다. 심지어 통합신당에 대해 모르거나 답변하지 않은 경우는 23%에 달했다.

이에 대해 민병두 민주당측 정무기획분과 위원장도 지난 11일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통합신당 당명 알려지지 않아서 여론 조사에서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을 전문가들은 4~10%포인트 정도로 본다”며 충분히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지지율 변화>

3.3(팩트TV)

새누리당 43.30%

통합신당 41%

3.3~7(리얼미터)

새누리당 47.80%

통합신당 38.30%



<통합신당 이미지>

3.4~6(한국갤럽)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4%

모른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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