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속보] 권철현 “15일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선 출마 여부 밝히겠다”
뉴스종합| 2014-03-13 10:18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부산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권철현<사진> 전 주일대사가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경선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13일 권 전 대사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시민들과 캠프 지휘자들, 당원들과 의견수렴을 하고 최종 결론은 토요일(15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행 경선룰인 ‘2(대의원):3(일반당원):3(국민선거인단):2(여론조사)’를 적용하되, 제주만 ‘취약지역’으로 선정해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할 것을 확정하자 이같은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그동안 권 전 대사는 부산시장 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중을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권 전 대사는 “현행 경선 룰은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경선 개혁 방안을 요구해온 만큼 지금의 경선 룰은 어떤 형태로든지 바뀌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같은 권 전 대사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자 권 전 대사는 경선 불참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선전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비박(非朴)계인 권 전 대사가 친박(親朴)인 서병수 의원과 1, 2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권 전 대사 측 관계자는 “경선 룰 개정이 이뤄지면 경선신청을 하겠지만 그대로 유지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수 있다”라면서 “이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결국 끝까지는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다보니 일부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은 유력 후보자 이탈을 막기 위한 선거 중립선언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전 대사의 향후 움직임은 부산시장 선거판을 뒤엎을 수 있는 강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권 전 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자구도로 여권(與圈) 표가 갈릴 경우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