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안철수 “새정치비전委 죽비(竹?) 돼달라”
뉴스종합| 2014-03-13 11:25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13일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의 ‘새정치비전위원회’ 회의 첫날 위원들에게 “죽비(竹篦)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죽비는 불교 사찰에서 수행자를 지도할 때 사용되는 도구다. 새정치비전위원회는 통합신당이 추진할 새정치 과제와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안 위원장은 기득권과 특권을 과감하게 내려 놓을 강도 높은 개혁안을 요구한 셈이다. 안 위원장은 “과감한 개혁안을 과연 신당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그런 안을 저희들에게 달라”면서 “개혁안을 어떻게 현실화 하는가에 따라서 신당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기존의 누가 더 못하나하는 경쟁에서 누가 더 잘하나하는 경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통합신당이) 그러한 정치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당을 비판할 때는 비판해야겠지만 먼저 우리가 변하고 우리가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먼저 변화를 선도하면 거대 여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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