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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 으로 출범…뼛속 깊이 ‘5대 5’ 정신
뉴스종합| 2014-03-16 12:4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을 추진하는 통합신당 정식 당명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됐다. 당을 상징하는 색깔도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딱 중간인 바다파랑(씨블루)으로 정해졌다. 창당 논의 초기부터 강조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5대 5 정신이 신당의 가장 중요한 상징을 확정하는 데 그대로 적용됐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약칭은 ‘새정치연합’이다.

양측이 신당 발표를 선언한 지 딱 2주 만에 새로운 당명이 탄생했다. 그 만큼 짧은 시간 동안 치열함이 컸다고 양측 대변인은 전했다. 두 대변인은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 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 색깔을 ‘바다파랑’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블루)’를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바다파랑은 태극파랑과 하늘파랑의 중간 색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파랑색은 신뢰ㆍ희망ㆍ탄생의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뜻”이라면서 “바다는 썩지 않는다.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이다. 거기에다 바다는 모든 것을 하나로 담아내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당명과 당색깔을 정하는 결정적인 과정에서 양측의 기본 정신과 이미지를 5대 5로 절묘하게 배합함으로써 진정으로 ‘통합’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창당하는 발기취지문을 통해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성장과 고용이 함께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의 민주적 규제와 조정을 통해 시장 생태계를 최대한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하며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함께 가능성의 평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한 복지사회 건설을 제시했다. 여기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추진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발기인대회 이후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ㆍ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시ㆍ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했다.

이어 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추진, 통합작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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