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안철수 창당발기인 대회서도 “버리고 내려놓자” 일성(一聲)
뉴스종합| 2014-03-16 15:38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서도 줄곧 강조한 ‘기득권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당 여러분과 김한길 대표가 흔쾌하게 동의해 우리는 하나가 됐다”며 “새 정치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명칭”이라고 거듭 밝혔다.

안 위원장이 가장 먼저 창당 기조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이었다. 그는 “정치혁신을 위해서 많은 것을 고민하고, 많은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며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새누리당이 내려놓지 않더라도 우리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기초선거 공천폐지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우리가 내려놓고 비울수록 국민들께서 더 많은 것을 채워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말미에도 “서로가 조금씩 더 내려놓고, 조금씩 더 양보해서 새 정치의 싹을 제대로 틔워 나가자”며 끝까지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안 위원장은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 ▷격차해소를 위한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 등을 청사진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도 여당인 새누리당을 향해 약속을 어기면서 사과 한 마디도 없었다며 경제민주화, 특권 내려놓기, 사회적 대통합은 대선 당시 후보들의 공통 서약이었는데 지금은 실천은 고사하고 금기어가 됐다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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