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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방폐장 공사 뇌물 받은 건설사 간부 구속
뉴스종합| 2014-03-20 17:17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건설공사 과정에서 시공사와 발주처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원자력공단)과 경주시 사이에 거액의 뇌물상납 고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방폐장 공사 과정에서 하도급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5억2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시공사인 대우건설 현장소장 전모(56) 상무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대우건설 전 상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민모(64) 전 이사장 등 원자력공단 임원 3명과 민 전 이사장의 돈을 받은 혐의로 백상승 전 경주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금품을 상납한 혐의(배임증재)로 하도급업체 관계자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상무는 시공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하도급업체 7개사로부터 명절떡값, 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5억2500만원을 받은 뒤 1억2500만원을 발주처인 원자력공단 임원에게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용카드로 밥값을 허위 결제한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으로 법인자금 583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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