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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장애, 대리기사들 집단소송 조짐까지…‘일파만파’
뉴스종합| 2014-03-21 10:13
[헤럴드생생뉴스] SK텔레콤(이하 SKT)의 통신장애 사태로 대리기사들이 영업방해에 따른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21일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SK텔레콤의 통신두절 사태는 대리기사를 두 번 죽인 것”이라며 “대리기사의 피눈물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식 카페에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일거리를 잡는 대리기사들의 하루 일당이 날아간 꼴”이라며 “고객과 연락이 안 돼 발만 동동 구르고 헛된 고생만 하다 시간을 보냈다”는 글이 올라와 대리기사들의 공감을 샀다. 


실제로 대리기사 5만여 명이 가입한 한 다음카페에는 손해배상 청구인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자는 “(20일) 8시35분경 첫 콜을 잡아 운행을 끝내고, 지금 9시 37분까지 통신장애로 운행 종료도 못하고 있다”며 “SK통신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에 동참하려는 기사님들을 기다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SKT는 20일 자사의 일부 통화망이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약 24분간 장애를 일으켜 특정 국번대의 고객들이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통화망 장애는 오후 6시 24분쯤 복구됐지만 이후 전화가 몰릴 것에 대비한 과부하 제어가 이뤄지면서 실제 통화 불편은 밤늦게까지 계속됐고 일부 지역은 21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에 SKT 측은 피해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SKT 통신장애 대리기사들 금전적 피해 어쩔 건가”, “SKT 통신장애, 거래처와의 약속 어긋나서… 이런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 “SKT 통신장애 복구됐으면 됐다고 알림 문자라도 보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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