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의도 말말말
새누리당 ‘밥버러지’ 공격에 민주당 ‘진돗개 물어뜯기’ 로 되치기
뉴스종합| 2014-03-24 09:53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연일 비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진돗개에 비유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를 못하는 건은 새누리당이 방송법과 민생법을 진돗개 정신으로 물어뜯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를 한 번에 몰아서 처리할 원샷, 원포인트 의사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말처럼 비정상의 정상화로 법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데, 새누리당이 진돗개 정신으로 물고 늘어지며 자신들이 요구하는 법만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방호법 처리 안 되는 건 이기심 때문이다. 여당은 편파 왜곡 방송 대한 집착 심하다. 법안을 동시 처리해 민생도 살리고, 의회주의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 체면 살리는 현명한 선택 해주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새누리당은 본회의를 단독 소집하기까지 했지만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가 무산되자 야당 책임론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흉악한 인질범도 120명의 볼모를 잡고 있으면 가장 급한 환자를 풀어주기 마련인데 야당은 정말 독하다”며 “스스로 국회 무용론을, 밥버러지 같은 취급을 자초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