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입찰방식(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은 설계부터 자재구매, 건설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전 분야에서 뛰어난 사업 수행능력이 입증돼야 가능한 고부가 사업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주는 효성의 단일 변전소 수주로는 최대 금액으로, 지난 2010년 알제리 동북부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서 1000억원 규모의 400kV 초고압변전소 4기 수주 성과를 잇는 대규모 수주다.
알제리는 유럽연합(EU)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20%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아프리카 내 수출 1위 국가로, 석유 화학 단지 조성 등으로 발전 및 송변전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효성은 오는 2016년까지 이번에 수주한 변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변전소가 완공되면 알제리의 서북부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2010년 하시 메사우드 지역과 이번 서북부 마르삿 지역 수주로 알제리 전력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효성은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효성이 그동안 알제리 변전소, 카타르 변전소, 모잠비크 태양광발전소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검증 받은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삼성물산의 네트워크 및 정보력과 결합해 이룬 성과라는 설명이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글로벌 톱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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