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의도 말말말
현역 기초단체장, 통합신당 무공천 대안 기대 안해
뉴스종합| 2014-03-25 09:58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통합신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장을 고수하며 무공천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시기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민주당)은 2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은 공천에 버금가는 선거 캠페인 방식을 통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마땅히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6ㆍ4지방선거까지 70여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 모든 국민들을 설득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무공천을 한다는 당의 방침과 무소속 후보로 기재되는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데, 상당수 국민들은 그걸 구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그는 “굉장히 많은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후보도 난립되고 기호도 받지 못하는 가중된 위기 속에서 현실을 돌파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구청장은 무공천 재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이 구청장은 “궁극적으로 새누리당이 약속을 어김으로써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새정치민주연합이 받아야 한다는 것은 국민들도 용납하지 못하고 당원들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런 방침에 대해서 전체당원의 의사를 물어서 (무공천을) 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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