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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최악의 민생지수 朴대통령 반박 못할 것”
뉴스종합| 2014-03-25 10:13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민생지수가 조사 시작이래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싱크탱크 기능을 했던 기관 자료라 박 대통령이 반박할 수 없다”며 쐐기를 박고 나섰다.

김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 출범 후 민생 하루하루 더 어려워져 노무현정부와 MB정부보다 더 살기 어려워졌다”며 “박근혜정부 민생지수는 2003년 조사 시작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MB정부 민생지수 평균치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라며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라 박대통령이 반박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가계부채에 쓴 돈 많고, 주거비와 식품비 큰게 주 요인이다. 풍요로운 삶에 대한 꿈을 못 꾸고, 먹고사는 문제 심각해졌다”고 비판했다.

국가미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민생지수는 98.7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민생지수는 고용ㆍ물가ㆍ소득ㆍ주거비 등 민생경제와 밀접한 30여개 경제지표를 가중 합산한 결과로 산정된다. 2003년 1분기의 민생경제 수준을 100으로 한 이 지수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4분기에 103.5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에는 하락추세 끝에 2012년 4분기에 99.1까지 떨어졌다. 박근혜정부 들어서 그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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