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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대표 "더 큰 도약 위한 파트너십" 페이스북 통해 심경 밝혀
게임세상| 2014-03-25 17:16


3월 24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선데이토즈의 지분 인수 소식이 깜짝 발표되면서 업계인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정웅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다.

이정웅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데이토즈가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선데이토즈가 해왔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유를 다시 한번 밝혔다.  

   

선데이토즈가 2014년도 목표를 글로벌 진출로 두면서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판단한 결과라고이정웅 대표는 설명한다.

특히 "시장 특수성이 요구되는 중국이나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정웅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바로 스마일게이트로 생각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사실상 이번 인수를 '전략적 연합'이라고 밝힌 그는, "매각이나 엑시트(캐시 아웃)등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고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 발 물러선 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최대주주가 변경(스마일게이트홀딩스)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창업자들은 27%(이정웅대표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표이사로 지금까지 노력 이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글로 인해 양사간 합의점은 대략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정웅 대표 보유 지분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보유 지분이 동등한 가운데, 결과론적으로 양사는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종속되는 인수의 경우에는 상대 경영진의 지분을 남기는 것보다 지급 기간을 달리하면서 한번에 대부분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정웅 대표가 경영 의지를 굳건히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인수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만에 하나 적대적 인수와 같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이정웅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보유력을 바탕, 지분을 장내 매입하는 방법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이정웅 대표)가 밝혔듯이 사실상 상호 동등한 인수(지분 매각)로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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