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경남기업은 베트남 푸토성 상하수도공사에서 발주한 ‘비엣찌 하수도 건립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비엣찌 하수도 건립사업’은 하노이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푸토성 내 관로공사 포함 하수처리장 2개소 및 중계펌프장 17개소를 건립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안정적 재원으로 추진된다.
베트남은 상하수도 인프라가 열악해 앞으로 수처리시설과 관련한 프로젝트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수주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한 경남기업은 향후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국내 해외건설면허 1호 업체인 경남기업은 지난 1967년 ‘벳 투엣 병원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첫 진출했으며 이번에 수주한 하수도 건립공사를 포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공사’ 2개 공구,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공사’ 1개 공구, ‘노이바이 국제공항~낫탄교량간 연결도로공사’ 등 2014년 현재 베트남에서 총 5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경남기업은 베트남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고용창출과 건설기술 전수 등으로 현지에 기여하며 발주처와 꾸준한 신뢰관계를 쌓아 왔다”며 “향후에도 공사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해외공사를 적극 수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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