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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날선 신경전 속 정책 대결 본격화
뉴스종합| 2014-03-31 14:07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이번엔 정책 대결로 옮겨가고 있다. ‘경선 컷오프 룰’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나선 모습이다.

먼저 정몽준 의원은 31일 서울 오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비전선포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33한 서울, 88한 경제, 잠자는 서울을 깨우겠습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면서 일자리, 환경, 주택 등을 포함한 8개 분야, 64개 공약을 발표한다. 64개 공약에는 용산 국제업구 지구의 단계적 재추진 등도 포함됐다.

33한 서울은 ‘안전’, ‘친환경’, ‘일자리’ 등 서울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에 ‘사다리’, ‘일자리’, ‘울타리’ 등 복지의 3축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며, ‘88한 경제’에는 8가지 주제에 따라 총 64개 전략 과제를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2차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의 공약에는 ▷100년 주택 프로젝트: 맞춤형 서민주거 공급확대 ▷청년에서 어르신까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활력도시 ▷민간 유휴부지, 공공기관 이전적지의 효율적 활용 등 크게 3가지가 포함됐다. 이번 정책은 지난 23일 김 후보가 발표한 1차 공약에 이은 두 번째 공약이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여성정책은 ▷여성인재뱅크 설립 ▷지하철 여성 전용칸 설치 ▷유휴여성 문화인력을 활용한 문화체험단 운영 ▷국공립 보육시설 두 배 확충 ▷육아 도우미 인증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의 정책 발표에 앞서 정 의원 측은 후발주자인 김 후보의 정책 모방 우려를 제기하며 정 의원의 정책발표에 앞서 김 후보 측이 자신의 정책을 밝힐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 측에서는 김 후보 측의 신분당선 연장 계획에 대해 정부 정책과 중첩되는 부분을 지적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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