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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망볼테니 부인은 명품 훔쳐오구려” 外
뉴스종합| 2014-04-02 11:48
“나는 망볼테니 부인은 명품 훔쳐오구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일 백화점에서 명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A모(49ㆍ여) 씨와 남편 B모(50) 씨를 붙잡아 A 씨를 구속하고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8일 오후 3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모 백화점에서 129만원 상당의 여성용 명품 구두를 쇼핑백에 몰래 넣어 달아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명품 구두, 가방, 옷 등 216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백화점 종업원이 다른 손님을 상대하는 틈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A 씨가 훔치는 사이 B 씨는 망을 봐줬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휴대폰 장물업자 돈 뺏은 10대 강도단

○…서울 노원경찰서는 휴대전화 장물업자들을 유인해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18)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B(17) 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매입 글을 올린 장물업자에게 ‘훔친 스마트폰을 팔겠다’고 접근, 공원 등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한 뒤 집단폭행하는 수법으로 모두 3회에 걸쳐 장물업자 3명으로부터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과거 휴대전화를 훔쳐 판 경험이 있던 이들은 장물업자들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데다 피해를 당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강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에 단속된 한 장물업자가 ‘나도 피해자’라며 강도 피해 사실을 진술해 덜미가 잡혔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A 군 등은 여자친구들과 사용할 유흥비가 부족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빼앗은 돈을 각자 나눠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면서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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