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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외부 공모직 신설…‘원샷 인사’ 등 쇄신안 발표
뉴스종합| 2014-04-02 11:05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KB금융그룹이 외부 공모직을 신설하고, 내부 공모시장(Market Place)을 상시로 운영하는 쇄신안을 2일 발표했다.

KB금융은 우선 인사 혁신 방안으로 외부 공모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준법감시인이나 글로벌사업부장 등 전문성이 필요한 보직에 대해서는 외부 공모를 실시해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특정 부서에 인력 수요가 생길 때 직원들이 자신의 경력이나 장점을 등록해 알리는 내부 공모시장을 항상 운영한다. 그동안 포상 차원에서 이뤄진 해외점포 인사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부서장(임원)과 팀원 인사를 동시에 하는 원샷(one-shot) 인사로 ‘줄서기’를 없앨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내부통제 방안의 하나로 제보 직원의 포상금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윤리ㆍ준법지수를 도입해 직원들의 윤리수준을 측정, 진단하고 결과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감사실명제도 도입된다. 감사업무의 무한책임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최근 회사에 불어닥친 일련의 어려움들은 더 나은 KB로 도약하기 위한 값진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보다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1월 내부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쇄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인사와 내부통제, 기업 문화 등의 분과를 만들어 그룹 전반에 대한 쇄신작업을 진행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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