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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저축銀 불법대출자 재산 캄보디아서 100억 발견
뉴스종합| 2014-04-03 18:00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예금보험공사(예보)가 저축은행불법대출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냈다.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불법대출자가 숨긴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의 토지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2009년 제주도 으뜸저축은행은 부동산사업자 장모(57)씨가 이 은행 경영진과 짜고 948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뒤 그 해 1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예금자 3000여명이 피해를 봤다.

장씨는 대출금의 일부인 2200만달러를 캄보디아로 빼돌려 프놈펜 신도시 개발부지를 100억원에 매입하고 차명으로 관리하다 예보에 적발됐다.

예보는 지난달 17일 해당 토지를 가압류했으며, 이 땅을 팔아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줄 예정이다.저축은행 규제 완화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실이 발생해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2009년 이후 총 31개다.

31개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5000만원 초과 예금자 및 후순위채권 피해자는 10만 4000명이며, 피해 금액은 1조3500억원에 이른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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