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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스크립트’ 개발자, 동성애 차별로 한달만에 CEO서 사임
뉴스종합| 2014-04-04 14:32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전세계 웹개발자의 공용어, ‘자바스크립트’의 개발자 브렌던 아이크(53ㆍ사진) 모질라 최고경영자(CEO)가 동성애 차별 발언 때문에 CEO에 오른 지 한달만에 사퇴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웹브라우저 파이폭스 개발사 모질라는 공동설립자 겸 CEO 아이크가 사직했다고 밝혔다.

아이크가 2008년 동성결혼 금지 운동에 1000달러를 기부한 것이 논란이 돼 온라인에선 파이어폭스 사용거부 운동이 일었다. 모질라는 거센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지난달 아이크를 CEO에 임명했지만, 결국 사용자에게 백기를 들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크는 “개인적인 신념과 회사 경영은 별개”라며 거리를 두겠다고 자신했지만 모질라 이사회의 결정을 돌려놓진 못했다.

모질라의 미첼 베이커 회장은 블로그에서 “소비자들이 모질라가 행동했음 하는 바람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논란이 시작됐을 때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 미안하다. 더 잘 하겠다”고 밝혔다.

‘동성결혼 금지법안’에 대한 아이크의 지지는 실리콘밸리에선 이례적인 일로 여겨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왜냐하면 2008년 이 법안이 논란이 됐을 당시 애플과 구글은 아이크와 달리 법안의 반대편에 섰기 때문이다. 애플은 10만달러,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14만달러를 법안 반대 운동에 기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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