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머스탱 출시 50주년을 맞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86층에서 2015년식 신형 머스탱 컨버터블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포드가 50년 전 처음 머스탱을 선보였던 것과 동일하게 이번 신차 출시 행사에도 차량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위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이용한 수송은 불가능하다. 전망대가 매우 좁아 세밀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고 안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65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오른 머스탱과 신형 머스탱 컨버터블 [사진=포드] |
초고층용 크레인을 쓴다고 해도 50층까지밖에 올릴 수 없다. 전망대는 86층이니 차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에스컬레이터 뿐이다.
그러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지어진 건물이라 차량을 올릴 만한 엘리베이터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
행사 관계자들이 할 수 없이 선택한 것은 바로 차량을 두 조각으로 나눠 올리는 것.
데이브 페리카크 머스탱 최고기술임원은 “1965년 당시 팀이 했던 것처럼 우리 팀도 차량을 자르기 전에 사전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방문해 엘리베이터와 문에 크기를 맞출 수 있도록 면밀한 조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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