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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윈도우XP 기반 현금출금기 상황 불시 점검
뉴스종합| 2014-04-08 14:58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금융당국이 은행과 상호금융을 대상으로 윈도우XP 기반 현금입ㆍ출금기(CD/ATM)를 불시에 점검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윈도우XP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윈도우XP 기반 CD/ATM의 보안 위험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기동점검반을 구성해 불시 점검을 하기로 했다. 1차 점검 대상은 은행 및 상호금융이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상 금융회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인터넷과 분리된 CD/ATM의 폐쇄망 운영 여부와 사고발생 시 비상대응계획 마련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CD/ATM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통신포트가 차단됐는지 금융회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검사에 외부 정보기술(IT) 보안 전문인력을 투입해 CD/ATM 보안에 취약점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검사의 객관성 및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 이날부터 CD/ATM 장애 상황 모니터링 및 피해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자체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도록 지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윈도우XP를 사용하는 단말기에 대해 다른 운영체제로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미전환 CD/ATM은 인터넷망을 분리해 운영하고 비 인가된 프로그램은 가급적 설치를 제한하는 등 보안대책 수립을 지도한 바 있다.

또 지점별로 상위버전 운영체제가 적용된 CD/ATM을 적어도 1대 이상 확보해 구버전 CD/ATM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윈도우XP 이하 CD/ATM은 전체 8만7000대 중 8만1000대로, 그 비율이 94.1%에 달한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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