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10의 전쟁’
뉴스종합| 2014-04-11 11:11
6ㆍ4 지방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경선후보 3명이 내건 공약 중에 유독 ‘10’ 이란 숫자가 자주 눈에 띄여 이목이 쏠린다.

정몽준 후보와 이혜훈 후보의 주거안정 공약은 ‘임대주택 10만호’ 건설이다. 특히 이 후보는 공공기관이나 국공유지를 소유한 공공기관이 조합원의 자격을 얻는 ‘공공조합원 제도’를 도입하면 생기는 17% 정도의 부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각론도 내놓았다. 다만 1989년부터 2013년까지 24년간 서울시의 임대주택 공급이 20만호(1년 평균 8000호 정도)에 그쳤다는 점에서 ‘5년 내 10만호 건설이 가능한가’를 두고 후보 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황식 후보는 주거안정 대책과 관련해서는 ‘주택재건축 연한 10년 단축’을 교통정책 공약과 관련해서는 ‘10분대 지하철’을 내걸었다. 이 중 10분대 지하철 공약의 내용은 비강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강남-은평뉴타운 신분당선 구간을 조기 착공해 강남과 시청을 10분대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의 ‘10분대 지하철’ 건설을 위해선 2조~3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란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서울시에 있는 공공기관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생기는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해선, 이 후보는 ‘이미 매입한 10곳’부터 제대로 활용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보고 있다. 서울시가 취득했거나 내년 하반기까지 취득할 공공기관 부지 10곳은 농촌경제연구원 부지 3곳, 구(舊)질병관리본부, 구 석유비축기지, 대방동 미군기지(캠프 그레이), 북부지방법원ㆍ북부지방검찰청 등이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