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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vs 맨시티, 리버풀 24년만에 리그 우승?
엔터테인먼트| 2014-04-14 08:54
[헤럴드생생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선두자리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안필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24승 5무 5패(승점 77)가 돼 선두 자리를 지켜 2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22승 4무 6패(승점 70)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홈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맨시티의 기선을 제압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페인트 동작을 시도해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설상가상 야야 투레가 슈팅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투레는 경기서 뛰어보려고 했지만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전반 19분 하비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투레의 부재는 리버풀에는 호재였다. 맨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마틴 스크르텔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리드를 차지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위기가 있었다. 후반 48분 조단 헨더슨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 수적 열세에 처한 리버풀은 즉시 스털링을 빼고 루카스 레이바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뒤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리버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부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재출범하기 전인 1990년이 마지막이다. 현재 4경기를 남긴 리버풀은 승점 77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날 2위 첼시도 스완지시티에 승리하면서 리버풀과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27일 열릴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에 리그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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