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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임을 위한 행진곡’ 5 · 18 기념곡 지정 어려워”
뉴스종합| 2014-04-14 09:41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ㆍ18 기념곡 지정 논란과 관련해 “(이 곡만)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 (지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5ㆍ18 행사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것은 무방하다”면서 “하지만 현재 애국가나 광복절, 3ㆍ1절 등 5대 국경일 노래도 기념곡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만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5ㆍ18 기념곡 문제 때문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비롯한 100여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정무위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 재발 대책과 관련해 신용정보보호법, 금융소비자 보호원 설치법 등이 제출돼 있으나 여전히 계류중이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지난 8개월간 단 1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 데 대해 “야당은 심지어 자신들이 제안한 51개 법안마저도 인질로 잡고 있다.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이어 “4월 임시국회가 민생 국회의 분수령이 될 수 있게 새민련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6ㆍ4 지방선거는 민생 대 발목 잡기의 대결 구도가 돼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두고서도 여야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초연금법 처리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했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는 정부안에 야당이 반대하면서 여전히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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