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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친환경 솔루션, 재활용 플라스틱 케이스에 포장지까지
뉴스종합| 2014-04-14 11:0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5에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 고효율 저부하 충전기,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 석유용제 미함유 콩기름 잉크 등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갤럭시S5는 매뉴얼과 포장 케이스 모두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들었다. 갤럭시 S3 이후 주요 스마트폰에 꾸준히 적용해온 것으로, 특히 갤럭시 S4의 경우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0여 톤 가까이 절감한 바 있다. 약 11만 그루의 나무를 보호한 셈이다. ‘친환경 모바일 패키지’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4’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플라스틱이 주로 쓰이는 스마트폰과 충전기 등 보호재 및 케이스에도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3 등에 이어 갤럭시 S5에도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 석유용제가 포함되지 않은 콩기름 잉크를 적용했다. 


자외선과 토양 중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는 충전기 보호 비닐과 배터리 폴리백에 사용됐다. 또 폐 플라스틱 소재를 20% 사용하면서도 내충격, 내연성 성능을 보완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충전기 케이스에 적용해 석유자원 사용량과 환경 오염을 줄이면서도 연간 2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했다.

제품 매뉴얼과 박스 인쇄용으로 석유계 용제 미함유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화합물에 의한 대기오염을 예방하고 인쇄 작업 환경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석유계 용제도 연간 30톤 가까이 덜 사용했다.

향후 선보일 신제품에소 환경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시리즈도 지속 개발 중이다. 공업용 옥수수와 폐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 케이스’를 비롯해 피마자 씨앗 추출 오일 원료의 ‘바이오 나일론’, 사탕수수와 유채꽃 원료의 ‘바이오-UV 코팅 도료’ 등을 향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친환경 노력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독일 등 6개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시리즈로만 2011년 이후 6개국 213건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고효율, 저부하 충전기 개발을 통해 갤럭시 S3가 모바일 제품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감축’ 인증을 취득했으며, 갤럭시 노트3는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충전기로 국제적 인증기관인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친환경 성능 인증인 ‘ECV(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를 받았다.

또 유럽영상음향협회(EISA)의 ‘2013-2014 EISA 그린 어워드’에서 갤럭시 S4가 고효율 충전기 사용, 저전력 기술, 유해물질 미사용, 친환경 포장재 기술 적용으로 ‘친환경 폰(Green Phone)’으로 선정되는 등 10건의 국내외 친환경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업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갤럭시 시리즈 적용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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