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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장례절차, 오늘 오전 팽목항에서 가족 대표와 협의”
뉴스종합| 2014-04-22 10:40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장례절차는 가족 대표와 복지부 등 5개 부처 관계자가 오늘(22일) 오전 팽목항 상황실에 모여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장례 관련사항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시행하되 관련 부처에서 장례비지원, 간이 영안실 설치, 희생자 이송 및 안치 분향소 설치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한 검안ㆍ검시를 위해 이르면 오늘 중 팽목항에 간이영안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유족이 희망할 경우 현재와 같이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월함 침몰 일주일째인 22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수습된 실종자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진도=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희생자의 영안실 이송 및 안치와 관련, 현재 운영중인 119 및 보건소 구급차나 민간측이 제공하는 운구차량을 유가족의 선택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고대책본부는 밝혔다.

또 희생자 예우와 관련, “수습된 희생자가 팽목항에 도착할 때 과열된 취재경쟁으로 카메라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희생자와 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희생자에 대한 접근제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또 관계부처를 통해 언론사에 희생자를 촬영, 보도하는 것과 슬픔과 비탄에 잠겨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협조ㆍ요청하기로 했다.

민간 자원봉사자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는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잠수사들이 불편없이 구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식음료 제공 등을 점검해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대책본부는 아울러 체육관에서 체류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가족측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계절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검사 등 예방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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