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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한기호 논란 이어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까지…새누리당 “SNS 게재 시 알려달라”
뉴스종합| 2014-04-22 20:12
[헤럴드생생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좌파 색출’ 발언 논란에 이어 권은희 의원의 ‘선동꾼’ 발언까지 구설수에 오르면서 새누리당이 입단속에 나섰다.

22일 오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긴급 당부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관련 SNS 등 온라인 게시물은 더욱 신중을 기해달라. 게재 시에는 반드시 중앙당과 시·도당 대변인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황 대표는 “당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어떤 행위도 국민과 당에 대한 해악으로 간주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음주가무와 오락을 자제하고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SNS 논란과 관련해 거듭 조심할 것을 강조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의원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내대표는 문자 메시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 의원들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SNS 등의 활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음주·골프 등도 일절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권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과 함께 관련 동영상과 사진 등을 올렸다.

하지만 권은희 의원이 공유한 해당 사진은 합성 사진으로 밝혀졌으며, 권 의원이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한다고 꼬집은 이는 실제 단원고 학생 학부모인 것으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해당 게시물에 거론된 학부모 권모(41·여) 씨는 권은희 의원 등 18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희 의원 발언 논란과 경찰 조사 소식에 누리꾼들은 “권은희 의원 결국 경찰 조사, 왜 자꾸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을 또한번 울리는 건지...”,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세월호 침몰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엄정대응한댔으니 국회의원도 예외 없어야지”,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국민이 비탄에 빠진 이 때 정치인들은 왜 자꾸 함부로 입을 놀리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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