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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임박한 BIFC…인근 부동산 기대감 쑥쑥
부동산| 2014-04-28 14:08

부산 문현금융단지 1단계 개발사업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완공이 임박하면서 문현동 일대가 ‘제2의 여의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금융센터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주택금융공사, 농협중앙회 등 총 13개의 금융․공공기관 등이 입주한다.

또한 오는 6월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 신사옥 준공이 완료, 하반기 관계 기관들의 입주로 약 2만 명의 인구가 운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일대 아파트는 물론 상권까지 활기를 띄고 있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자료에 따르면,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는 부산 남구 문현동의 평균 면적당 시세 추이는 부산국제금융센터의 착공시점인 지난 2010년 2분기 148만원에서 올해 1분기 199만원으로 약 34.5% 상승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조성으로 일대 금융 종사자들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아파트 시세도 들썩이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인근에 위치한 ‘두산위브센티움’의 경우, 지난 2005년 입주 당시 1억 7,500만원 선에 거래되던 전용 84㎡가 현재는 1억 원 이상 오른 2억 8,2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주택을 구입하는 외지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지난해 서울 사람들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 보다, 부산국제금융센터가 가까운 부산진구 주택을 더 많이 매입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온나라부동산정보의 매입자 거주지별 부산지역 주택매입 거래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 동안 서울 거주자들은 부산 지역 주택을 1,099건 매입했다. 이 중 부산진구 소재 주택 매입이 240건으로, 해운대(168건)를 제치고 부산 내 최다를 기록했다.

평균 연봉 8,500만원 이상 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유입됨에 따라 인근 고급 주택과 상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센터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가 최근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 분양 관계자는 “현재 대형 평형을 문의하는 관심 고객이 증가하고 실제 물량도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면 크고 넓은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문현금융단지 내 첫 상업시설은 BIFC몰은 지난해 조기 분양에 성공했으며, 문현금융단지와 가까운 부산진구 서면은 지난해 매장용빌딩 수익률 2.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명동 매장용빌딩 수익률(2.0%)보다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 하반기 소득 수준이 높은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인근 주택 시장 및 상권 형성에 탄력을 받아 일대가 서울의 여의도 못지 않은 금융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문현금융단지는 국제금융센터빌딩을 중심으로 복합개발이 함께 진행되며 조성이 완료되면 부가가치는 13조원, 고용자 수는 14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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