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어컴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같은 인수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바이어컴이 채널5를 인수하면, 미국 회사가 영국 방송사를 인수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바이어컴이 쓴 인수 제안가는 4년전 인수예상가보다 4배 비싼 가격이다. 그럼에도 바이어컴이 과감한 투자에 뛰어드는 이유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다. 필립 다우먼 바이어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계약이 영국에서 생산되는 콘텐츠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어컴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4% 증가해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32억달러에 약간 미달했지만, 미디어 경쟁 심화와 가입자 시장 포화 속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파라마운트는 저조했고 TV 네트워크는 꾸준한 성장을 실현했다. TV네트워크 영업수익은 9% 성장한 9억4900만달러였다. 영화부문 영업수익은 83%나 감소한 1100만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다우먼 CEO는 ‘노아’ 등 흥행영화 개봉 성적이 실적에 반영되는 남은 2~4 분기에는 영화사업 부문의 강한 성장을 예상했다. 여름 성수기에 ‘트랜스포머’ 시리즈 4편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닌자 거북이 TMNT’ 신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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