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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정치 지도부는 잘했는데…친노 때문에”
뉴스종합| 2014-05-07 14:33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총선과 대선을 지고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방향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주류는 호남과 친노(친노무현계)이다. 당내 강경 세력 때문에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1년 동안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라고 해서 특검을 안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지금은 사고 수습이 먼저다.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사고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국정조사장에 불려 나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수도권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 최 원내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서울 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이기기에는) 많이 힘들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 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후보 경쟁력이 있어서 (새누리당이) 아마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사고 수습과 국회선진화법 보완과제를 후임 원내대표에 넘겨주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1년 동안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년이 한 10년 된 것 같다. 하루하루는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7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심신이 지쳐있기 때문에 쉬고 싶다는 것 외에는 달리 생각이 없다. 며칠간 집에서 쉴 예정이다”라면서도 불출마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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