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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경험 없는 공무원 태반’…안전관리본부 공무원 10명 중 4명 無경력자
뉴스종합| 2014-05-11 12:59
[헤럴드생생뉴스]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본부 소속 공무원 10명 중 4명은 관련 분야의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사고 이어지는 가운데, 재난ㆍ안전업무 책임 부처인 안전행정부조차 전문성을 담보하고 있지 못한 셈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안행부로부터 제출받은 ‘안전관리본부 공무원 인력현황자료’를 확인한 결과, 안전관리본부 소속 공무원 134명 중 과거 한 번이라도 재난ㆍ안전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원은 79명(59.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부서별로는 을지연습을 담당하는 비상대비훈련과(80.0%)와 중앙안전상황실(75.0%), 승강기안전과(70.0%) 등의 재난ㆍ안전 분야의 경험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국민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는 안전정책과는 재난ㆍ안전 분야의 경험자 비중이 42.1%, 생활안전과는 45.5%, 재난총괄과는 46.2%로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특히 안전관리본부 산하 중앙안전상황실과 안전정책국을 지휘하는 실ㆍ국ㆍ과장 역시 관련 근무 경험이 없었다.

안행부 전체로는 5급 이상 일반직 1081명 중 333명(30.8%)만이 재난ㆍ안전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 의원은 “전문성이 없는 안행부에 재난 분야 업무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며 “재난관리업무를 전담할 조직과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o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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