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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것은 역시 ‘박심?'…與 후보들 ‘대통령과 인연’ 강조
뉴스종합| 2014-05-12 15:45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이혜훈, 김황식, 정몽준 후보(정견 발표 순)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세 후보자들은 홍보 영상과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어려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가장 먼저 정견 발표를 한 이 후보는 “대를 이어 당을 이끌었지만 지금만큼 당이 어려운 적이 있었나 싶다”면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 노심초사 하시는 박 대통령의 안쓰러운 모습을 보면서 저도 울컥했다. 박 대통령을 만든 우리들이 대통령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난 3개월 간 ‘박심 논란’에 불을 지핀 김 후보를 겨냥 “그런데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 오히려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후보가 있다. 그 후보는 박 대통령이 당신에게 출마 권유를 했다는 이런 발언을 했다. 대통령이 궁지에 내몰릴 것 모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박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고생했다. 누가 자기표를 얻겠다고 대통령을 팔 사람인지, 또는 대통령을 지킬 사람인지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 후보는 본선 라이벌로 맞붙게 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날을 세우면서, “(저는) 박 대통령과 함께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 사사건건 반대하고 훼방하는 박근혜 정부의 걸림돌 박원순 시장을 이길 사람은 박 대통령과 함께 가는 동반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 사람은 김황식이다. 김황식만이 박 시장을 이길 수 있다. 최고의 총리가 빼앗긴 서울을 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견 발표를 한 정 후보는 “저희 아버님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명콤비로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을 뽑아서 중국과 이본을 까무러치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국민 선거인단 여러분 우리 새누리당은 위기 앞에 놓여있다. 정부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정 후보의 홍보 영상에는 ‘박 대통령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라는 글귀와 함께 박 대통령과 같은 방향을 응시하는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현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국민선거인단의 투표가 진행중이다. 이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의 현장투표 결과 80%와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0%가 합산돼 결정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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