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7월 개통’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승식 열려
뉴스종합| 2014-05-14 12:25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14일 오전 현대로템과 한국기계연구원이 오는 7월 중순께 국내 최초 개통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승식을 함께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 6.1㎞ 구간을 운행할 예정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100% 국산기술로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상용화된다.

이날 한국기계연구원 임용택 원장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도시철도차량시험인증센터의 인증서를 현대로템 한규환 부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석이 철 레일에 달라붙으려는 성질을 이용하여 차체를 공중에 띄워 달리는 열차다. 다른 열차처럼 바퀴와 레일 간 마찰이 없어 진동이나 소음이 매우 작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바퀴ㆍ기어ㆍ베어링 등 회전체가 없는 관계로 전체 운영비의 80%를 차지하는 유지 보수비와 인건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설치비 또한 지하철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국내 대전도시철도 2호선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 자기부상열차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은“전 세계적으로 도로 중심의 교통체계에서 녹색 교통인 철도, 특히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 주목 받고 있다”며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국과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기부상열차의 성능시험은 차량의 기능을 확인해 철도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으로, 차량 주요 구성품의 기능을 확인하는 구성품 시험, 조립된 차량에 대한 완성차 시험, 정해진 거리를 달리면서 신뢰성을 확인하는 예비주행시험 및 실제 운행 상태에서의 성능을 확인하는 본선시운전시험으로 구성된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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